어제 저녁

총학생회실을 대청소한다면서

학교로 나오라는 전화 한통화.........

학교를 휴학했으나 누군가의 주머니를 털어 고기 좀 얻어먹으려는 속셈에

ㅇㅋㅂㄹ~ 를 외쳐준 구속님 -_-v

10시까지 오라 했으니 일어나보니 9시.........

학교까지 1시간 걸리니 일어나자마자 갔어야 하나

그럴리 없잖아!

씻고 천천히 준비해주니 9시 30분.........

천천히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버스를 탔다

자리가 가장 뒷자리뿐인지라 그곳으로 갔더니

가장 오른쪽 구석에 네모난 종이 두개가 놓여 있길래

그 바로 옆자리에 앉았는데...........

어째 뭔가 좀 이상하다?

옆자리 네모난 종이를 조용히 들여다보니.............

눈에 띄는 글자................

화이트........

이거 생리대잖아 ㄱ-

위스퍼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유명 메이커!!

변태 구속님이 그냥 지나칠리 없잖아!

요걸 어떻게 갖고 놀아줄까 궁리를 하고 궁리를 한 끝에

그 생리대 두개를 조용히 펼쳐서

바닥에 X자 모양으로 붙여주었다............

의기양양해져서 앞을 본 순간 날 째려보는 20대 중반의 아가씨 눈빛.........

그걸 무시할 수 있겠냐고?!!

옆자리로 오라고 손짓했으나 저~ 멀리 도망가는........

그 아가씨 말고는 본 사람이 없던데

내가 내린 뒤에 누군가 그 자리에 앉으려 했을때

어떤 생각을 하게 될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