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고3, 그리고 재수생 여러분.. |
번호
1109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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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조왕 | 연산군 | Lv.166 |
2006-10-02
| 조회
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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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또한 재수를 했고, 1번의 실패라는 부담감과, 절망감을 딛고
한번 더 도전을 하였습니다.
남들의 눈에 비치기는 그닥 성공한 재수를 한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제 나름대로 제가 관심이 있어하고 가고 싶었던 학교에
들어갈수 있었고, 남들이 뭐라건 저 스스로는 그렇게 후회스러운
재수생활을 보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재수를 해서 꼭 좋은학교만 간다고 해서 성공한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는, 그렇지 못한 이들의 핑계로 들릴지도 모르지요.
저는 그러나, 재수 하면서 성적이 오른건 둘째치고, 그에 앞서
인생에 대해서 그리고 제 자신에 대해서 돌아볼 시간이 있었고,
생각할 시간이 있었고, 또한 그러면서 한층 성숙해진 제 자신을 발견할수 있었
습니다.
각설하고..
고3, 그리고 재수생 및 여러 수험생 여러분..
이제 채 50여일도 남지 않고
한달 하고도 조금 남았습니다.
그동안 달려오신 험난한 길 잘 견뎌 주셨습니다.
조급해 하지 마시고, 힘들어 하지 마시고..
항상, 평소처럼 그리고 해왔던것 처럼
힘내서 열심히 하세요 ^ㅡ ^
인생에 있어 공부가 전부는 아니지만,
공부가 인생에 있어 중요한 한 부분만인건 사실이니까요..
지나간 일은 후회해봐야 돌아오지 않습니다.
수능이 끝난후에 드는 생각은 꼭 이렇죠
"아, 조금만 더하고, 조금만 더 시간이 있었고, 조금만 더 열심히 했었더라면
이보다 훨씬 좋은성적 받았을텐데.."
후회해봐야 소용없고, 돌이킬수 없습니다.
또 한번의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중요한 다른무언가를 포기해야 합니다.( 강철의 연금술사 애니메이션에서는
등가교환의법칙 이라고도 하지요.)
힘들어도, 지쳐도 조금만 더 참고,
끝까지 좋은성적 거두시길 바랍니다.
다음 사진은..
제 고등학교 시절, 언제나 포기하려고 할때마다 친구들과 함께
보았었던,
본관 앞에 있던, 글귀입니다..
친구 싸이 들어갔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감회가 새롭기에 이렇게 글 올립니다.
잡소리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ㅡ ^
(한잔한 것도 아닌데 왜케 진지해졌찌 -ㅁ-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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