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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초의 미학
번호 294736
sstar0524
2005-01-24 | 조회 4484

어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식탁에 붙은 따뜻한 글을 보았습니다.

 

너무도 예쁜 글이어서 그 자리에서 펜을 꺼내어 모두 베껴내었죠.

 

사회의 축소판이라는 온라인게임, 그 속에는 갈등이 필연적으로 존재합니다.

 

우리는 그 안에서

 

나만의 편협한 마음으로 상대를 끌어안아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다시 한번 돌이켜봄이 어떨까요...

 

 

 

< 3초만에 따뜻한 세상 만들기  >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닫기버튼을 누르기 전 3초만 기다리자.
정말 누구인가가 급하게 오고 있을지도 모른다.

 

출발신호가 떨어졌을 때 앞차가 서 있어도 경적을 울리지 말고 3초만 기다려주자.
그 사람은 인생의 중요한 기로에서 갈등하고 있을지 모른다.

 

내 차 앞으로 끼어든 차가 있으면, 3초만 서서 기다리자.
그 사람 아내가 정말 아플지도 모른다.

 

친구와 헤어질 때 그의 뒷모습을 3초만 보고 있어주자.
혹시 그가 가다가 뒤돌아 봤을 때, 웃어 줄 수 있도록...

 

길을 가다가 불행을 맞은 사람을 보면,
잠시 눈을 감고 3초만 그들을 위해 기도하자.
언젠가는 그들이 나를 위해 기꺼이 그리할 것이다.

 

정말 화가 나서 나서 참을 수 없는 때라도 3초만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자.
내가 화내고 있는 일이 보잘것 없지는 않은가?

 

차창으로 고개를 내밀다가 한 아이와 눈이 마주쳤을 때,
3초만 그 아이에게 손을 흔들어 주자.
그 아이가 크면 분명 내 아이에게도 그리할 것이다.

 

죄 짓고 감옥에 가는 사람을 볼 때 욕하기 전 3초만 생각하자.
내가 그 사람의 환경이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이가 잘못을 저질러 울상을 하고 있을 때 3초만 말없이 웃어주자.
아이가 내 품으로 달려올지도 모른다.

 

그녀가 화가 나서 소나기처럼 퍼부어도 3초만 미소짓고 들어주자.
그녀가 저녁엔 넉넉한 웃음으로 한잔 술을 부어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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