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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라고 있는 것이 .......
번호 467496
wkdwotmd
2005-05-13 | 조회 3274

저에겐 [쿠시로]라고 하는 제자가 있습니다

 

제 제자중에는 가장 고렙입니다 (Lv. 102)

 

이 녀석과의 사연을 올려봅니다

 

이녀석과의 인연은 작년 가을정도로 기억합니다

 

처음 이 녀석은 [카시린]이라는 아이디로 저에게 스승신청했습니다

 

20렙이 될때까지 님 아템좀,님 쩔좀,님 돈좀 등

 

제자에게서 가장 듣기 싫은 말을 한번도 한 적이 없는

 

아주 귀여운 녀석입니다

 

20렙이 되었다고 해서 스승에게 답례를 원하지도 않던

 

아주 마음에 드는 녀석입니다

 

저에게 물어보기보다는 자기가 스스로 알아서 깨우쳐 나가곤 했습니다

 

지팡이로 시작했는데 지팡이 캐릭이 키우기 힘들다면서

 

50정도 키우고 나더니 부캐를 키운다는 것입니다

 

이왕 하는거 다시 날 스승으로 하라고 강요했지만

 

끝내 상태정보에 [없음]이라는 스승을 두더군요

 

이 배신자는 지팡이 키울때 활캐릭이 좋게 보였나봅니다

 

활캐릭으로 시작하면서 활장인도 같이 시작하더군요

 

그당시 전 평안도순천마을 소속이었는데

 

이 배신자는 스승에게 말도 없이 홍천마을에 가입하더군요

 

같은 마을소속이길 바랬는데 아무말없이 다른 마을가입이라니.......

 

홍천에서 잘 살라고 냅뒀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애버모어]님과 대화를 하게 되면서 인맥을 쌓게 되었고

 

그분이 소속된 마을이 제자가 속한 홍천마을과 같은 상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평순에 정붙이지를 못하던 전 제자가 해준 한마디로 사리원으로 마을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형 사리원에 애버모어님이 대행수로 계시는데 여각행수자리가 남는대 가서 여각행수 자리 달라고 해봐 ㅋㅋ"

 

애버모어님에게 귓말해보니 바로 여각행수 자리를 내주시더군요

 

군주를 하면서 한번쯤 해보고 싶었던 행수라는 직책을 제자를 통해 얻게 될 줄이야.......

 

(나중에 들은 말이지만 애버모어님이 저와 대화를 해보니 괜찮은 사람인 것 같아  바로 행수직위를 맡긴거라고 하시더군요 제자의 스승이라서가 아니었다는 ㅎㅎ)

 

근데 이 놈이 활제작을 하면서 고물도 같이 하더군요

 

보통 제작장인들이 처음엔 자작을 많이 하잖습니까

 

이 놈도 자작을 하다가 돈이 부족하니까 저에게 대출신청하더군요

 

저? 그 녀석이 원하는 액수만큼 아무말없이(약간의 잔소리추가-_-)

 

빌려줬습니다 가장 많이 꿔준건 4천만냥 정도 빌려주기도 했습니다

 

대략 10%정도의 이자만 받은 듯 합니다

 

이 녀석이 돈버는 방법은 그당시 100만냥이 넘게 거래되던 흥부박을 이용한거였는데

 

하필 4천만냥을 빌렸을 때 갑작스레 흥부박의 가격이 확 떨어졌습니다

 

(무혼검님의 공지와 패치가 한몫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전 과감히 이자는 포기하고 원금만 갚으라고 말해줬습니다

 

그 녀석 가지가지 방법을 다 동원해서 며칠동안 조금씩 갚아가더군요

 

그리곤 다신 저에게 돈을 빌리지 않았습니다 그때의 기억이 너무나도 강했나봅니다 ㅎㅎ

 

한참 후에 물어보더군요 자기를 뭘 믿고 그 많은 돈을 아무말없이 빌려줬냐고

 

자기가 딴맘먹고 돈떼먹고 겜접었으면 어쩔 뻔 했냐면서 마구 웃더군요

 

제가 한마디 해줬습니다

 

"그 당시 나에게 4천만냥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었거든"

 

지금은 전장에 2천만냥 들어가 있습니다..........

 

성탄절즈음이었습니다

 

그 녀석이 저보고 선물을 서로 주고받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당시 전 돈에 허덕이느라 약값대는 것도 벅차던 시절이었습니다

 

전 대놓고 나 돈없으니 선물하지 말라고 협박(?)을 해댔지만

 

그놈은 선물주겠다고 부득부득 우겼습니다

 

성탄절이 다가올수록 그 녀석이 부담되기 시작했습니다

 

태어나서 난생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선물 뭘 받길 원하냐는 질문에 당황해봤습니다

 

그당시 가방이 없던 절 위해 그 놈은 영원의가방을 선물로 주겠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당시 영원의 가방이 보통 2천만냥정도에 거래되곤 했습니다

 

그놈 렙에는 쉽사리 모을 수 있는 금액이 아니었습니다

 

그걸 알고 있기에 선물됐다고 하지 말라고 우겨댔지만

 

자기는 이미 선물을 준비해놨다고 보내겠다는 답변을 보냈습니다

 

전 바로 수신거부를 눌러버렸습니다

 

2004년 12월 25일 접속해보니 그놈이 저에게 역참으로 메시지 두개를 보내둔 상태였습니다

 

확인해보니 하나는 [물품]영원의 가방

 

다른 하나는

 

 

그놈에게 해준 것도 없는데 큰 선물을 받고보니 엄청 부담됐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그녀석이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다 들어주려 노력했습니다

 

근데 황당하게도.........

 

공고를 다니는 그놈 3학년되니까 학교에서 야자를 시킨다면서

 

어쩔 수 없이 군주를 접게 되었다고 저에게 말했습니다

 

공부를 하기 위해 군주를 접는다는데 제가 무슨 수로 말리겠습니까

 

어쩔 수 없이 떠나보내야만 했습니다

 

8월달돼서 여름방학하면 다시 돌아오겠다면서.......

 

저에게 자기의 왠만한 아이템은 모두 넘기고는 그렇게 사라졌습니다

 

저의 제자중에 유일하게 100렙을 넘긴 녀석이 접는다니까 저도 서글퍼지더군요

 

렙업 하는둥 마는둥 적당히 겜하다가 전주마을로 옮겨가게 되었습니다

 

수렵장행수를 하기 위해 간것인지라 열심히 사냥했습니다

 

하루하루를 재미없게 보내다가 며칠전 이 녀석이 접속해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시험기간인데 잠시 와봤다나 뭐라나 -_-

 

이 녀석 다시 시작한다면서 돈꿔달라 불해치 빌려달라 뭐해달라 뭐해달라.......

 

다시 시작하는건 좋지만 자꾸 성가시게 구니까 좀 짜증이 나더군요

 

결국 500만냥을 꿔주고는 다음날 550만냥을 돌려받았습니다

 

자기가 접기 전보다 부쩍 오른 시세를 보고는 상당히 반가운가 봅니다

 

이 녀석 좀 귀찮은 녀석이지만 저에게 있어 가장 오랜 기간동안 제자이면서

 

유일하게 100렙을 넘긴 사랑스러운 녀석입니다

 

다시 시작한다니 조금은 귀찮지만 이 녀석이 도와달라는 것은 능력껏 도와줄 생각입니다

 

뭐니뭐니해도 사랑스러운 제자잖습니까^^

 

이 녀석 못난 스승 돈만 밝히는 스승때문에 고생이 많지만 지가 별 수 있습니까?

 

한번 스승은 영원한 스승이니까 말에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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