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새벽반 1교시 음악+국어 합동수업 |
번호
529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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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knight |
2005-06-24
| 조회
3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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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넘어가버리는 나의 청춘은
그리운 한자락의 꿈마저 잊혀져 가는구나
아직은 이룰 수 있다는 기대마저도
세월이라는 괴물앞에선
한낮 어린아이만 되어가는구나
세상을 집어삼킬 듯 커다랗던
세상을 환히 비출만큼 강렬하던
이제는 그 이름마저 무색해져 버린
나의 유년시절의 꿈은
추억이라는 이름조차도 허락지 않누나
조용히 접어야하는 내 마지막 일기장이 와도
영원히 꺼내어 볼 수 있는 책갈피이길 바랬지만
반생도 살지못하고 벌써 무너져가는 청춘앞에
더이상은 생각으로 꺼내어지기를 거부하는
가장 순수하던 시절의 그 생각들이여
취한밤에는 나도 모르는 힘에 이끌려
꺼내어지기를 거부하는 너를꺼내어
쓰디쓴 술잔에 안주삼아 십어버리는
내가 가장 소중하게 다루던 그 조각조각이
나와 멀어져 또다른 나를 찾게 하누나
찾고자 할때는 멀리 있었어도
찾고나면 버려지는 그 꼬리는
오늘도 '꿈'이라는 이름을 달고
어느 한 아이의 마음을 빼앗아 버리고
그 화려한 모습을 쫓게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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