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공부를 하고 쓸까... 그냥 쓸까 고민하다 일단 초기 진화라도 하고자 써봅니다.

과연 이것이 약관에 명시된 게임내 버그악용이냐 아니냐의 논란...

일단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우선 이 피시방프리미엄 악용은 군주온라인게임내에서 허술하게 뚫린 구멍이 아닌 pcbang.com사이트의 허술함이 뚫린 구멍을 이용한 것입니다.

엔도어즈는 계약대로 그곳에서 등록된 아이피가 접속을 하면 피시방 프리미엄을 허용하는 것이고 그 사이트가 허술하다는 것은 꿈에도 몰랐겠지요.

그래서 지금 아마 손배청구를 해놓았을 테고요.

회사는 대외투자대비 효과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을 것이고... 또한 쨈존과의 계약파기로 인한 위약금도 물어서 손해가 크겠지요.

또 다시 평가해야 되는 사용한 유저의 뒷처리 문제...

엄밀히 말하면 버그 악용이나 약관에 따르자면 버그악용이 아니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테지요.

그렇다고 그냥두기에는 다른유저들 항의가 만만치 않고...

이래저래 난처한 상황일겁니다.

현실을 냉정하게 중간입장에서 보면 회사측의 처리가 그리 쉬운게 아니란거죠.

쨈존에 협조요청해서 접속아이피를 추적하는것도 협조를 당연히 안해주니(자기에게 불리한걸 줄 바 보는 없죠) 잡을 방법도 없고, 정식적인 수사를 하기엔 적용할 수 있는 약관에서 위배되지 않고...

말그대로 눈뜨고 남이 내물건 훔쳐가는거 그저바라보는 심정일거지요.

스샷에 찍힌사람은 바로 처리하면 안되느냐고 하는데...

실질 스샷의 증거효력이 그렇게 크지 않다는 겁니다.

수정 편집이 가능하고... 심지어 다들 아시겠지만 귓말도 조작이 가능하니 이걸 증거로 삼기엔 부족하다는거죠.

모든 문제의 사후처리... 특히 법적처리는 그리 쉬운게 아닙니다.

이번건을 보니 엔도어즈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눈꼽만큼 들기도 하네요.

우리가 할 수 있는건

악용한 사람에게

'저질' 이라고 속으로 욕하는거(공개적으로 하면 모욕죄 또는 명예훼손죄가 될 수 있음)외에는 없다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