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란한 알람소리에 눈도 못뜬채로 자명종에 손이 간다.

그러나 손만 갈뿐..

10분후 핸드폰이 울려대니 이제는 일어나야 한다.

밤새 모아두었던 방광에 가득찬 체온유지 수분을 배출하고 머리를 감고 세수를 하고

주섬주섬 옷 챙겨입구 양말까지 신고

지갑 담배 핸드폰 차키 주머니 확인후 집을 나서는 시간 5시 40분..

차 시동을 걸어두고 밤새 부족했던 니코틴을 충전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온도계가 -17.4도.... 아직 채 마르지 않은 머리가 얼어붙었다...

술에취에 휘청거리며 걸어가는 사람들...

다크써클이 턱까지 내려온 야근한 사람들..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 하나같이 추운모습들 뿐이다..

06시 업무시작.. 업무라기보단 쌩노가다... 얼어버릴것만 같은 발가락.. 손가락..

07시20분.. 해가뜬다.. 바람이 불지 않아서인지 날은 금방 풀린다..

그래서 -6.8도

집에서 막 나왔던 느낌을 떠올리니 오히려 따뜻한 기분...

11시 30분 오전일과 종료..

점심을 먹고 사무실 쇼파에 드러누워 잠이든다... 달콤한 휴식시간...

14시 30분.. 오후일과 시작.. 그리고 19:00 일과종료...

겨울이라 일거리가 많이 줄엇다..

집에 도착하니 19시 20분..

따뜻한.. 아니 뜨거운 물로 샤워하고 개운한 맘으로 요리를한다.

오늘 저녁메뉴는 오뎅탕ㅋㅋ 젠장 쏘주생각난다..

집앞 슈퍼.. 냉장고에 있는 참이슬.. 한병들고 집에온다..

지난주 못보앗던 강심장 틀어놓구 쏘주한병앞에두고 저녁을 먹는다

그리구 설겆이.. 안해놓으면 우리집 여사님께서 하시겠지만..

여사님을 끔찍히 생각하시는 꼰대님께서 눈치를 주기때문에 해야 맘이 편하다..

21시 00분 컴터를 키고 내일 업무파악을 하고 나서야 군주 온라인에 접속..

이미 와있는 수북한 쪽지들... 기간 다된 장비들.. 종료된 프리미엄효과...

오늘.. 아니 당분간은 사냥 다 했다..

23시 30분이 되면 컴터를 끄고 잠자리에 들것이다..

그리고 내일 05시 05분이 되면 요란한 자명종이 울려댈 것이다..

같은 일과속에 새로운 하루가 시작된다... 다시는 오지 않을 하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