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복귀한 날에 다시 오셔서 너무 기쁘다며 선물로 커피도 사다주고

오늘은 민속놀이 하는데

옆에서 자꾸 쿡쿡 찌르고 애교 떨고 하나도 안무거운거 다 들어주고

"선생님 봐봐요 제가 남자다운 모습 보여드릴게요" 하며

힘 자랑하다가 떡치기 할 때 쓰는 떡매 반으로 부러트리고


그래서 오늘 선생님들이랑 수다 떨다가

" 어우 , 우리 체육 선생님이 나 좋아하나봐 ~ 곤란해 죽겠엉 "

거만한 척 체육선생님이 나한테 하는 행동 다  얘기 해줬는데




옆반  선생님한테는 어떤 커피 좋아하는지 기억해놨다가

시럽 안든 아메리카노 사다주고

어떨 땐 선생님 청소도 도와주고 , 모든지 맡기라고 했대요 ㅡㅡ..

그래서 그 선생님도

"대박 나 좋아하는지 알았는데 ?"





그러시고 듣고 있던 우리 유치원 

최고 나이 많으시지만 아직 시집 못가신 1층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이

나한테는 점심시간 끝나면 시키지도 않았는데

커피에 얼음 동동 띄워서 아이스 커피 타다주고

예비군 훈련 가던 날 문자도 서로 주고 받았다고 .....



ㅡㅡ.....

나 좋아하는 지 알았는데 !!



알고보니 우리 유치원 모든 선생님들에게

유부녀건 아니건 모든 여자 선생님들한테 잘해주는거였......





그걸 비웃으며 듣고 있던 우리 원감님이





"김칫국들 마시고 난리야 ㅋㅋ 걔 지금 원장님이 체육 너무 못가르친다고

짜르니 안짜르니 모기 목숨인데 ,

원장님이 선생님들 의견 물어보고 결정한대서 죽기 살기로 선생님들한테 그러는거야"



여자들의 착각이란 ...

서로 체육 선생님이 자기한테 호감 갖고 있는 것 같다며..

한 학기동안 그런 감정 갖고 살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