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어리버리 해서 모르는 것도 많고 ..

그동안 정말 경주 안에서 경주 마을 사람들만 알고 살았다면 ,

이제는 태조 전체를 알겠다고

전체 채팅에 등장해서 사람들을 하나 둘 알아가는 재미.

비록 게임상이지만 , 내가 누군가를 위해 무언가를 해줄 수 있다는 그런 뿌듯함..

마냥 즐겁기만 한 하루하루 입니다.

오늘 아침에 출근해서 차량 시간표를 보니

이번 주에는 아침 차량이 없네요.

여유있게 머그잔에 허브티를 우려내서 홀짝 홀짝 마시며

노트북을 켜고 군주부터 켭니다.

게임창은 내려놓고 전챗창과 마을창만 모니터 상에 띄워놓지요.

9시부터 아이들이 하나 둘 등원을 합니다.

학기 초에는 정말 그냥 아기 같았던 아이들이

2월이면 7살 형님반 진급을 앞두고 있습니다.

유난히 올해는 여자 아이들이 없었던지라 ,

남자 아이들보다는 여자아이들에게 애착이 갑니다.

한 아이가 펄색종이에 삐뚤빼뚤한 글씨로 편지를 써왔습니다.

편지야 많게는 10통 적게는 3통 ..

연예인이 팬레터 받듯이 , 선생님도 아이들에게 작은 편지를 자주 받습니다.

초임때부터 그런 아이들의 짧은 편지에도 답장을 해줘 버릇하니

이제는 답장하는게 너무도 익숙해졌습니다.

10시가 되면 오전 간식을 먹습니다.

정말 예쁜 간식기도가 있어요.

엘가의 사랑의 인사 버전으로 불러주세요.

내 작은 두손을 모아서 , 내 작은 두 눈을 감고서

오늘도 좋은 하루 되기를 조용히 기도합니다.

선생님 말씀도 잘듣길 ,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길

내 작은 두 손을 모아서 조용히 기도합니다.

우리 반만의 간식기도라서 , 아이들이 그 노래를 부를 때마다

뭔가가 끓어 올라옵니다.

우리 반 아이들 자랑 이제 그만해야겠네요.

오늘은 좀 일찍 자려고 했는데 , 우리 마엘군이 절 친히 지목해주셔서

무한한 영광에 안자고 12시 땡 치고 일기를 쓰네요.

굳나잇 되시고 ,

좋은 아침 되시고 ,

내일 하루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다음 일기의 지목자는 내가 정말 좋아하고 아끼고 예뻐하는

'소어'입니다.

아 맞다

아마 이번 주말에 번개가 있을 것 같아요.

소어 / 꽃뿐야님이 오실거구요

류시후 오빠 가게에서 할 예정이예요 ^^

저도 참석합니다. ^^

또 참석 가능하신 분 계실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