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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별 게시판

천안함 .......
번호 1954233
유자향기 | 중종 | Lv.320
2010-04-16 | 조회 1419

새 봄이 왔을때, 난 너와 함께 진해의 벝꽃길을 걷고 싶었어

조금 있으면 휴가였잖아

흩날리는 꽃잎새 하나에도 그렇게 깔깔 웃을 네 모습이

내가 지켜줘야 할 모습이었어.

너랑 문자 날리면서 우리 앞으로 살아갈 꿈을 꿨어

마음이 따뜻해지고 힘이 났었어

그래 이렇게 문자 날려주는 내 예쁜 너

너 때문에 나는 더 열심히, 악착같이 군 생활을 할 수 있었어

고무신 바꿔신으면 클나는거야 몇번을 그렇게 찍었지

그런데 갑자기 암흑이 몰려온거야

나는 어디론가 튕겨져서 정신을 잃었어

그리고 눈을 뜰 수가 없었어

모든것은 내 봄은 내 청춘은

그리고 내 사랑하는 내삶은...

어느새 저 심연으로 느닷없이 가라앉고 있었어

난, 난 너를 다시 볼 수 있을까, 나를 애타게 찾을 어머니는...

여보 지난번 당신 휴가 나왔을때 배에서 물 샌다고 했을때

내가 그랬잖아요 이제는배 더 타지 말자고

별 걱정을 다 한다는 표정으로 당신은 웃었고

이번 작전 끝나면 아이들 데리고 휴가를 즐기기로 했었지요

세월이 웬스라고 이렇게 어려운 세상이 문제라고

도대체 직장도 사업도 제대로 되는것이 없지만

군대만은 월급도 잘 나오고 복지도 좋고

무엇보다 사나이로 나라 지키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럽냐

당신은 그리말하며 잠자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었지요

뉴스를 들었을때 당신은 꼭 살아나올거라고 믿었어요

배가 끌어올려지고 물이 다 빠지던 그 순간

나는 당신이 걸어나올 거라고 믿었어요

당신은 내게 올 거라고 .......

어머니 면목이 없어요 갑자기 배에 물이 찼는데

큰 소리가 나고 무슨 일이 났는지.

어머니 제 결혼 준비 때문에 바쁘신 거 다 알고 있어서

이번 작전만 끝나면 그녀와 함께 어머니 즐겁게 해 드리고 싶었는데

전 정말 나가고 싶었어요 그런데 순식간에 그깜깜한 방엔

내가 이길 수 없을 만큼의 수마가 들어와선 저를 팽개쳐 버리고 말았어요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어요

난 왜 지금 이렇게 끝없는 어둠속에 그 영겁의 나락에 갇혀 있는지를

그녀는 웨딩ㄷ레스를 맞춰 놓은게 혹시 작지나 않을까 걱정을 했지만

나는 늘 예쁘기만 한 사람이 뭘 그러냐 놀려댔는데

그리고 그 예쁜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주고 싶었는데

저는 지금 이곳에서 나갈수가 없어요

아무것도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아요 ....

이놈아 이 웬수같은놈아 조금만 기다리면 돌아온다 했잖여

밤낮으로 아라지킨다고, 그리고 돈 조금 더 벌어서 살림에 보태준다고

나 그런거 다 필요없어 너만 돌아오면 되는데 지금 넌 어디있는거여

바람도 차고 이렇게 물도 찬데 너는지금 어딨냔말여

내가 어떻게 낳아 어떻게 기른 내 새 낀데 지금 혼백이 바숴져서

어디 구천을 떠도는지도 모르게 이렇게 가 버리면 에미는 어쩌란 말여

며칠전 보내준 편지 붙잡고 이젠 나 죽어 구천에 가야 너를 만난단말여

세상에 이런법이 어딨냔말여

귀한 내자식 금쪽같은 내자식 이리 앞세워 보내놓고

이렇게 혼자 남은 에미는 어쩌란 말여 뭘 보고 사냔말여

아이고 내새 끼 살려내라 내새 끼 살려내라

훈장도 돈도 다 필요없응께 내새 끼 살려내라고

이썩어 문드러질노무 자식들아............

당신들을 기억할 겁니다 나 숨 붙어있는 날까지

당신을의 젊음을 헛되게 하지 않을겁니다 나 숨붙어 있는날까지

이땅에 진정한 평화가 찾아와 그 어떤 누구도 당신들처럼 떠나는 사람들이

다시는 생기지 않는 그날까지 우리모두 당신들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누군가는 책임져야 할 거라고 합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책임져야 할 이들이 누구인지 우린 잘 알고 있습니다

당신들을 이리 떠나보내는 죄책감에 한없이 한없이 가슴은

당신들이 잠겨있던 그 바닷속 깊은 심연처럼 침몰하고 가라 앉지만

그래도 당신들을 이리 떠나보내진 않을것입니다

이땅에 진정한 평화 올떄까지 그래서 다시는 이런 이별이 생기지 않도록

우린 열심히 싸울것입니다

떠난 젊은 영령들이여 우리를 지켜봐 주소서.

젊은 영령들이여

그 넋이라도 활짝 웃으며 이렇게 오소서

그렇게 우리랑 육신으로는 작별한대도

이제 우리 가슴에 영원히 머무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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